별일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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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 아니야

송정숙 0 1408
저자 : 송정숙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8     출판사 :
별일 아니야

푸르스름 저녁이 걸어온다
결석 한번없이 모범생
저 가슴에 멍울 밤이면 풀어놓고
훨훨 날아갔겠지

연탄을 그리고 불씨를 넣어 주었다
몸이 불길에 쌓여 뜨거워지면
주전자 물은 자신의 공간을 내주며
허공으로 사라진다

별일 아니야 끄덕이며
그저 누군가,아니면 스스로를
원망하지않고
또 다른 삶의 의미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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