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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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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일기

김덕성 0 1326
저자 : 김덕성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8. 1. 19.     출판사 :
오늘 일기 / 정심 김덕성



세상 빛 속에서
너와 나만이 아닌
우리 모두 함께 마시며 사는 
대기 속에 기체인 공기
미세먼지로 오염돼
나흘째 머무르고 있어 세상이 뿌옇다.
덩달아 안개도
연무나 박무까지 하늘을 가리어
하늘이 분실되었다
숨을 쉬면 안 되는 세상
노인이나 호흡기 환자는 출입금지
하늘빛 잃고
살인마가 판치니 너나없이
지금
죽음의 골짜기에서 헤매고 있다
어쩌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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