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홀한 춤

홈 > 시 백과 > 시인의 시
시인의 시
 
* 특정 종교나 정치.사상, 이념에 치우친 작품과 다수 회원이 삭제를 요청하는 글은 양해없이 삭제되거나 개인게시판으로 옮겨집니다.
* 저자난에는 이름만 사용해야 하며, 별명이나 아호 등을 사용해 등록자 이름과 저자(시인)의 이름이 달라지면 검색이 되지 않습니다.
* 모두를 위하여 한 번에 많은 작품을 연속해서 올리는 것은 지양하시길 부탁드립니다.
* 목록의 등록자 이름에 마우스를 놓고 클릭하시면 해당 등록자가 올린 작품을 한번에 조회할 수 있습니다. 
* 검색시에는 리스트 하단 <다음검색>버튼으로 나머지 검색 결과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황홀한 춤

하늘호수 0 1404
저자 : 성백군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6년     출판사 :
황홀한 춤 / 성백군


물 위를
뛰어다니는 달빛은
물결과 함께 춤을 춥니다

태양 빛이
달을 디딤돌 삼아
호수의 수면에 닫기까지
그리움이 쌓여, 그 숱한 세월만큼
춤은 황홀합니다

“여보
저길 봐 물 위!”
“무얼, 아무것도 보이질 않잖아”

… 고생대… 신생대를 거쳐
바위가 흙이 되고 흙에 물이 고여 호수가 되기까지
그걸 볼 수 있다면
사람이 사람을 만나 부부의 연을 맺기까지
몇 겁(劫)의 세월도 알 수 있었겠지만……

안 보여서 좋습니다
몰라서 좋습니다
아내와 나의 세상 살아가는 춤은
수면처럼 달빛처럼 거친 바람에서도
생각 없이 황홀해서 좋습니다

  735 - 01232016
0 Comments
제목 저자(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