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속에서 당신의 안개를 속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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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속에서 당신의 안개를 속삭입니다

정세일 0 1271
저자 : 정세일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8     출판사 :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꿈의 중심이 언제나
당신을 위해 먼 곳에서부터
샛별처럼
그리움의 햇살이 비치는 곳에
앞마당이 있는
사립문 입구
마음을 세밀하게 볼 수 있도록
까치의 집하나
당신의 창가를 바라보는 것은
잉크 꽃의 펜을 들어
초가지붕이
하얀 박꽃
동그라미 풍선처럼 그려놓아
이제야 그리움으로  깨어있는
문풍지 까지도 
가을바람의 휘파람 소리를 알게 됩니다 .
소낙비처럼
초가지붕에 달려가는
별과 달의 언어
한날의 꿈은
가을 속에서 당신의 안개를 속삭입니다.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별들의 마음
그 빛나는 열정과 꿈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처음 사랑
그리고 간절함이면
당신이 보내주신
그리움이 빛이 있는 곳에도
온유와 겸손으로
오래 참음과 낮아짐의 수레바퀴를 돌려봅니다.
풀잎이라도
가난한 마음을 보내오면
순결함의 숲속
별빛이 보내준 푸른 옷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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