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이 물들어가는 저녁하늘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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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이 물들어가는 저녁하늘이 있고

정세일 0 1147
저자 : 정세일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8     출판사 :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가을만의 고독
바람처럼 낙엽이 되어
갈잎 생각이 머무는 곳으로 떠난
혼자만의 여행길
갈대의 생각이 있는 곳
황금빛 숲속을 지나면
시냇물처럼 맑은 생각의 언덕을
이렇게 걸어가 봅니다.
비록 꿈은 현실 속에서 사라지지만
눈앞에 보이는
이 경이로움
소낙비와 바람과 별들이 만들어 놓은
신비로움
풀잎들의 부지런함으로 
초록색 봄날을
무지개의 시간에 계속 쌓아두면
아침햇살의
그림자가 찾아오는 곳 에서
당신의  계절이 바뀌도록
나뭇잎은 모아진
단풍이 물들어가는 저녁하늘이 있고
이제 새들의 둥지 안에는
달빛의 고요함이 
평온함을 그리움에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남을  위해  깨어있는 정신
가을만의 생각의 밝음이며
미움과 시기를  비워낸
꿈과 안개 그 푸름
언젠가는 하얀 도화지위에
하나씩 그려야만 하는
가을 혼자만의 여행길에 동행을 시작한
고독과 외로움
그 쓸쓸함의  오랜 시간동안
순수의 가을은  색동옷을 곱게
풀잎의 가게에서 
오리고 덧대어
꿈을 만들 수 있음도  오랜 기다림은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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