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시곡 :재생

홈 > 시 백과 > 시인의 시
시인의 시
 
* 특정 종교나 정치.사상, 이념에 치우친 작품과 다수 회원이 삭제를 요청하는 글은 양해없이 삭제되거나 개인게시판으로 옮겨집니다.
* 저자난에는 이름만 사용해야 하며, 별명이나 아호 등을 사용해 등록자 이름과 저자(시인)의 이름이 달라지면 검색이 되지 않습니다.
* 모두를 위하여 한 번에 많은 작품을 연속해서 올리는 것은 지양하시길 부탁드립니다.
* 목록의 등록자 이름에 마우스를 놓고 클릭하시면 해당 등록자가 올린 작품을 한번에 조회할 수 있습니다. 
* 검색시에는 리스트 하단 <다음검색>버튼으로 나머지 검색 결과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광시곡 :재생

민경대 0 1641
저자 : 민경대     시집명 : 347-1
출판(발표)연도 : 2018     출판사 : 시공장
광시곡:재생

1

형이상학파 시인들이 다 가고
이제는 현대라는 시간들이
수줍은 연인들이 사라지고
모두 대담한 틀속에 수놓으며
몸이 모두 한장의 지도이며
이 넓은 지도를 이 밤에 펼치며
더 큰 지도를 만들어 우리들의 몸짓은
우주를 덮는 망토를  만들자

2





야한 밤이 오면 나는 거친 숨결로 밤의 열기속에
냉정한 시간을 잠재운다.

그녀가 오면 오늘은 나뭇잎 하나보다 더 큰


바람이 일고

그리고 하나의 무희속에 조화는

밤의 깊은 숨결속에 삶이 다채로운 무늬를 그리며

다시 사그라지는 불꽃이지만 오늘 밤은

우리 함께 밤을 지세우며

3

이 순간만은 마음의 창이 열리며
아무런 생각없이 몸의 유전자가

시키는 대로 접신되는 순간
그년의 문이  열리고 다시 결합되는 순간
가장 깊은 신비의 소리가 흘러나와
태초의 신성한 마법의 순수가  물들여
산수화 한장 만들며 밤은 점점 꼬리를 감추고


4


낭만의 시 한 수속에 벌써 부풀어 오르는 몸의 무개속에

너와 나는 하나의 접선속에 홍당무보다 붉은 시간을 만들며




생명의 소중함과 잔임함을 융합하며

손에 손을 잡고 하늘을 나르는 시간을 만들자


5

너를 기다린는 마음속에 평화로운 호흡은 숨결속에




만들어진 멋있는 세계가 펼쳐진다

우리 마음껏 이 밤을 불태우고




너는 나에게 꽃이 되어 이 낮선 서울에서





6

남산 한옥집 밑에서 너를 기다린다

이 밤이 사그라지지만 우리의 불멸성은

사랑이라는 엄숙한 진리속에 너의 몸이 녹아든다.다시
태어나는 숨결속에 밤의 무대는 다시 생명을 잉태하는
꿈을 꾼다.
겨울속에 봄을 느끼며 너의 모습속에
미래의 시간은 응고되고 다시
현실속에 밥의 고요를 적신다.

7

미의 화신이 되어 포게지는
장미꽃과 백합의 순결속에
다정하게 몸을 적시며 겨울에도
봄의 기운들이 소용돌이 칠 때
우리는 일심동체의 모습속에
너와 나가 하나되어 가면을 벗어던지고

8

한자리에서 하연 면사포 벗어던지고
함께 목소리내며 정직한 포옹속에 몸은

서성거리지  않고 자여스럽게 포게지며
미의 성찬에 더욱더 깊은 골에서
육신의  함성이 가슴에서 붉은 피가
이런 시간에서 흘러내리는 물속에
미래의 시계바늘이 멈춘다.

9

오늘 밤 여기에 우리의 영혼은 어디에도 없는 추상화 한장 만들며
후회없는 시간이 물든다
0 Comments
제목 저자(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