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입은 새가 더 멀리 꿈을 꾸지
곽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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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8 03:06
저자 : 곽상희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7
출판사 :
상처입은 새가 더 멀리 꿈을 꾸지
곽상희
고통에도 창문이 있다고
너는 말한다
시의 열매는
가시 돋친 오갈피나무에서 뿐이라고,
당연한 듯 말하는 너는 누구지?
그때 고통이 소리치며 오네
처음엔 무지개 풍선이었다가
고통의 무게가 차츰 무거워지자
물속의 보따리처럼 한 가지 빛만으로 녹아져버리고
안개를 버무린 긴 인고의 허리
그 때 고통 대신 사랑이 왔어
그래, 그게 사는 것이야
상처 입은 새가 더 멀리 꿈을 꾸지
시는 거리에서도
고통의 닫힌 창문 안에서도 꿈을 꾸지
아아, 지금, 향기가 진동 하네,
내일을 견디는 가시오갈피나무에서,
곽상희
고통에도 창문이 있다고
너는 말한다
시의 열매는
가시 돋친 오갈피나무에서 뿐이라고,
당연한 듯 말하는 너는 누구지?
그때 고통이 소리치며 오네
처음엔 무지개 풍선이었다가
고통의 무게가 차츰 무거워지자
물속의 보따리처럼 한 가지 빛만으로 녹아져버리고
안개를 버무린 긴 인고의 허리
그 때 고통 대신 사랑이 왔어
그래, 그게 사는 것이야
상처 입은 새가 더 멀리 꿈을 꾸지
시는 거리에서도
고통의 닫힌 창문 안에서도 꿈을 꾸지
아아, 지금, 향기가 진동 하네,
내일을 견디는 가시오갈피나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