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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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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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

박후식 0 1935
저자 : 박후식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8     출판사 :
입춘(立春) /박후식



여보게, 석산!
양지바른 햇살처럼 푸드득 털고                         
일어서야 하지 않겠나
오늘아침 ‘이천팔 년’의 노고가 새겨진                     
석산의 고희기념 만년필을 꺼내 쓰면서 생각했네           
십년이 엊그제 같다고

돌아보면 아카시아 숲 우거진 성당 길
비탈진 하숙방에서                                       
백열등 하나에 불나방처럼 머리를 맞대고 동고동락하던
까마득한 시절의 그때가                                     
왜 자꾸 그리워지는지 모르겠네                           
입춘치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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