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
박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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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6
2018.02.18 13:07
저자 : 박후식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8
출판사 :
입춘(立春) /박후식
여보게, 석산!
양지바른 햇살처럼 푸드득 털고
일어서야 하지 않겠나
오늘아침 ‘이천팔 년’의 노고가 새겨진
석산의 고희기념 만년필을 꺼내 쓰면서 생각했네
십년이 엊그제 같다고
돌아보면 아카시아 숲 우거진 성당 길
비탈진 하숙방에서
백열등 하나에 불나방처럼 머리를 맞대고 동고동락하던
까마득한 시절의 그때가
왜 자꾸 그리워지는지 모르겠네
입춘치 때문일까
.
여보게, 석산!
양지바른 햇살처럼 푸드득 털고
일어서야 하지 않겠나
오늘아침 ‘이천팔 년’의 노고가 새겨진
석산의 고희기념 만년필을 꺼내 쓰면서 생각했네
십년이 엊그제 같다고
돌아보면 아카시아 숲 우거진 성당 길
비탈진 하숙방에서
백열등 하나에 불나방처럼 머리를 맞대고 동고동락하던
까마득한 시절의 그때가
왜 자꾸 그리워지는지 모르겠네
입춘치 때문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