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려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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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려는지

서봉석 0 3732
저자 : 서봉석     시집명 : 지방지
출판(발표)연도 : 2010     출판사 : 대한노인회
봄이 오려는지
 바람마다 갓난 아이  젖트림 소리 들린다
풀빛 뱉기에 촉촉해진  산자락에
햇빛 깔고 앉아 몸 녹이고 있는 잔설
 굴썽 글썽하다
나뭇가지에 감겨
불까 말까
발가락부터 꼼지락 거리는 바람이
호드기 소리로 
강 그리메로 흐르는 날이면
삼동 지나며 가슴 넓어진 하늘을 향해
마디마디
가지 뻗으며 햇빛 만져 보는 나무
추위 빨아 널고 깨어나는 초록이
산색 칠하는 봄에
새  것들만 놀러오라고  기별 해 놓고
혼자만 저물기  부끄러운 일몰인데도 
들키기는 섧다 
어서 서둘러 녹는 그늘
그 가장자리에서
뭘 더 낳으려는지, 무장
무장, 달거리 하던 복수초 
노란 봄이 만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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