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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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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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강

문재학 0 2861
저자 : 문재학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8년     출판사 :
운명의 강

소산/문 재학




행복의 불꽃을 피워 놓고

그림자도 없이 떠나간 임이여




되돌릴 수 없는 운명이 안타까워

미련을 유혹하는 마법의 술에

뼛속까지 취하고 싶어라




쏟아지는 별빛 따라

눈물로 쌓이는 그리움 위로

천지의 고요도

시린 마음을 얼어 붙이는데




아롱거리는 임의 모습

잡은 술잔에 기적으로 감기어 와

밤하늘 가득히 미소로 걸리네.




어두운 마음을 밝혀줄

애절한 임의 향기는

부질없는 꿈이었나.






보이지 않는 운명의 강에

이별로 얼룩진 서러움만 젖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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