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불놀이
오애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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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9
2018.02.22 20:13
저자 : 은파 오애숙
시집명 : *http://kwaus.org/asoh/asOh *
출판(발표)연도 : *
출판사 : *
쥐불놀이
은파 오애숙
새해 음력 정월 쥐날(上子日) 논이나 밭 두렁에 불 붙이는
한국 정월의 민속 놀이로 밤에 농가에서 벌어지는 풍속으로
해 저물면 마을마다 들로 나가 밭둑이나 논둑의 마른 풀에다
불을 놓아 태우고 노는 놀이로 1년 내내 병 없고 모든 재앙을
물리칠 수 있다 믿었 울 아버지, 그 아버지, 선조의 풍습이며
정월대보름날 쥐불 놓는 까닭도 잡초 태움으로써 해충의 알이나
쥐 박멸 해 풍작 이루려는 맘에 쥐불의 크기 따라 풍년이나 흉년
마을의 길흉화복 점치기도 했고 당당히 불 갖고 놀 수 있던 놀이
어른들의 눈치 보지 않고서 깡통에 불 붙여 보름달 연상시키면서
원 그리며 돌려 불의 기세 크면 좋다 박수 치며 자정 되면 마을로
돌아갈 때 질러 놓은 불 끄지 않았던 놀이 이밤 오롯이 여는 추억
어린 시절 추억 중 가장 재미있게 오빠와 정월 대보름날 했던 놀이
바람 세게 불어도 그저 신난다 웃음꽃 피우던 오빤 지금 어디 있나
가슴에 쥐불놀이 아슴아슴 피어오르는 추억에 잠 못 이루는 이 밤
이역만리 타향살이에 추억 되새김 하노라면 그리움 일렁이는 맘
목 메이는 그 이름, 아름다운 금수강산 내 고향 산천 초목이여!
은파 오애숙
새해 음력 정월 쥐날(上子日) 논이나 밭 두렁에 불 붙이는
한국 정월의 민속 놀이로 밤에 농가에서 벌어지는 풍속으로
해 저물면 마을마다 들로 나가 밭둑이나 논둑의 마른 풀에다
불을 놓아 태우고 노는 놀이로 1년 내내 병 없고 모든 재앙을
물리칠 수 있다 믿었 울 아버지, 그 아버지, 선조의 풍습이며
정월대보름날 쥐불 놓는 까닭도 잡초 태움으로써 해충의 알이나
쥐 박멸 해 풍작 이루려는 맘에 쥐불의 크기 따라 풍년이나 흉년
마을의 길흉화복 점치기도 했고 당당히 불 갖고 놀 수 있던 놀이
어른들의 눈치 보지 않고서 깡통에 불 붙여 보름달 연상시키면서
원 그리며 돌려 불의 기세 크면 좋다 박수 치며 자정 되면 마을로
돌아갈 때 질러 놓은 불 끄지 않았던 놀이 이밤 오롯이 여는 추억
어린 시절 추억 중 가장 재미있게 오빠와 정월 대보름날 했던 놀이
바람 세게 불어도 그저 신난다 웃음꽃 피우던 오빤 지금 어디 있나
가슴에 쥐불놀이 아슴아슴 피어오르는 추억에 잠 못 이루는 이 밤
이역만리 타향살이에 추억 되새김 하노라면 그리움 일렁이는 맘
목 메이는 그 이름, 아름다운 금수강산 내 고향 산천 초목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