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그리고 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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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그리고 울음

김윤자 0 1287
저자 : 김윤자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01년     출판사 : 충남문학
빛, 그리고 울음
-매미

김윤자

하늘이 열리고
빛은 폭포로 쏟아지는데
가슴을 돌아나가는 빛
휘어진 울음으로 온 산이 푸르다.

잘 생각해 봐
무엇이 널 슬프게 한 건지
그렇게 울지 말고
차근 차근 말로 해 봐
눈, 귀 먼 세월 십여 년
암흑의 굴다리도 넘어왔는데
여름 한 철 건너가는
이승의 짧은 생이
그리도 버겁더냐

빛 사이 울음이 춤추고
울음 사이 빛이 춤추고
풀잎 끝 벗어 놓은
삼베옷 수의는 목이 탄다.

빛, 그리고 울음- 충남문학 2001년 32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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