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겨준 빈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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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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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겨준 빈자리

송정숙 0 1440
저자 : 송정숙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8     출판사 :
남겨준 빈자리

가는 뒷모습은 아쉬움의 그림자
좋든 싫든 함께한 시간이 얼마였나
하얀 눈꽃에 새겨놓은 추억은 또
얼마나 아름다웠나
찬바람의 역사는 얼마나 현란했나

봄볕 다가옴에 미련없이 가는 길
그립고 아쉬움이 없겠냐만은
또 다른 길에 사뿐한 걸음
밀려오는 기다림이 였기에
그대 뜰,빈자리 남겨두고 가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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