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에서
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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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1 07:52
저자 : 윤의섭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8.2
출판사 :
미술관에서/미산 윤의섭
낮게 기울어 떠 있는
겨울 햇빛이
창문을 비치고 있네
나무 향이 흐르는
정원을 지나
발거름 소리 없이 현관으로 들어 선다
은은한 음률이
천정에서 벽으로
이윽고 내 귀를 간지럽게 건드리네
번뜩이는 화면의
해바라기 꽃송이
여름을 바탕에 두고
가을꽃의 고난이
깊이 배어있어
화려한 꽃들을 부끄럽게 하네
허무는 꽃에서 연유하고
보람은 결실에서 얻는데
명인의 예술혼에 찬사를 보낸다.
낮게 기울어 떠 있는
겨울 햇빛이
창문을 비치고 있네
나무 향이 흐르는
정원을 지나
발거름 소리 없이 현관으로 들어 선다
은은한 음률이
천정에서 벽으로
이윽고 내 귀를 간지럽게 건드리네
번뜩이는 화면의
해바라기 꽃송이
여름을 바탕에 두고
가을꽃의 고난이
깊이 배어있어
화려한 꽃들을 부끄럽게 하네
허무는 꽃에서 연유하고
보람은 결실에서 얻는데
명인의 예술혼에 찬사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