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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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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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

이경애 1 1012
저자 : 이경애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8     출판사 :
흔적


누구는 흔적을 남기는 삶을 살고 싶다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안철수)
나는 흔적을 남기지 않는 삶을 살고 싶어요

그릇이 큰 사람은
흔적을 남기고
세상에 빛을 더해줄 흔적을 남기고


나 같은 사람은
아무런 흔적을 남기지 않는 삶을 살고 싶어요

산과 들과 돌과 하늘과 물
나무와 꽃과
새와 다람쥐와
 
창조하신 모든 것에
아무런 흔적을 남기지 않고
변하게 할
아무런 흔적을 남기지 않고

아무런 나쁜 냄새 풍기지 않고
아무런 소음 들리지 않고
그렇게
흔적이 없는

만일
그게 도저히 힘들다면

세상 끝낼 때까지
하루하루
흔적을 지우는
그런 삶을 살고 싶어요
1 Comments
오애숙 2018.03.02 03:06  
'짐승은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이름을 남긴다'고
명예 만은 위해 달리는 이와는 전혀 다르게 그리
사시고자 하시는 마음에 이름도 빛도 없이 사시는
선교사의 마인드를 가지신 멋진 시인이라 싶네요

예전에는 수 십 년 동안 저도 그리 생각했던 사람!!
하지만 인생사 우리네 삶이 이생의 마지막 비문에
기록되는 인생사의 흔적 모두가 지워진 것 같으나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있기에 또한 인생사 각자의
비문이 하늘 속에 비문 되어 영원이 없지 않게 되어
두렵고 떨리는 그런 현실이 된다 싶어, 한 발자국씩
조심스럽 밟으며 한 걸음에 한 발자국 씩 남기면서
마지막 인생사 새 발자국을 남기며 살고 있답니다.

제가 요즈음엔 거의 시간이 없어 한 두 분의 시외엔
홈피를 열어 감상하기 어려운데 동명 이인이라싶으나
이름이 같아 혹시나 해 클릭하여 감상해 보았습니다.

기독인이라면 참으로 멋진 사람이 될 수 있는 품성을
가지 셨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되어 그렇습니다
시인님 같은 분들은 타인 위한 배려와 피해주는 삶을
결코 사는 분은 아니라 싶어 시인님 같은 분이 세상에
많이 있다면 맑고 투명한 사회로 아름답게 되리라 ...

시인이 되셨으니 아름다운 시로 타인에게 힐링 되는
멋진 시 많이 남기 시길 기원합니다. 올해 계획은
많은 시인의 작품 최소한 시인의 시에 들어와 올리는
시 두 세편 정도 감상하고 자 하며 한 편 정도에다
댓글을 달아야 겠다고 계획하고 있는데 체력이 될지
염려 된답니다.  갱년기가 되었는지 체력의 한계 있어...

                                            은파 오애숙 올림
제목 저자(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