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속에서 하루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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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속에서 하루밤

민경대 0 674
저자 : 민경대     시집명 : 347-1
출판(발표)연도 : 2018     출판사 : 시공장
산속에서 하루밤

산속에 밤이  오다
내 인생에 오늘은 처음으로
아주 깊은 산골에서
차도 진흙길에 묻혀있고
갈곳도 없고
그냥 하루를 가숙하는 산골에서
아주 고요한 산속에서
내 자신과 대화를 하며 하루를 지낸다
점심만 먹고 물로 오늘밤은 배를 채우고
스스로 산중에서 감옥같은 하루를 보낸다
아직 미완성인 집같은 곳에서
하늘의 별을 바라보니
이 좁은 땅에서 두더지같이 살아온 삶을 뒤돌아 본다
내가 그동안 쏟아낸 말들도 버려야 하는데
버리지 못하고


오늘은 산중에서 아버지 자건거를 바라보며 하루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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