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속에서 하루밤

홈 > 시 백과 > 시인의 시
시인의 시
 
* 특정 종교나 정치.사상, 이념에 치우친 작품과 다수 회원이 삭제를 요청하는 글은 양해없이 삭제되거나 개인게시판으로 옮겨집니다.
* 저자난에는 이름만 사용해야 하며, 별명이나 아호 등을 사용해 등록자 이름과 저자(시인)의 이름이 달라지면 검색이 되지 않습니다.
* 모두를 위하여 한 번에 많은 작품을 연속해서 올리는 것은 지양하시길 부탁드립니다.
* 목록의 등록자 이름에 마우스를 놓고 클릭하시면 해당 등록자가 올린 작품을 한번에 조회할 수 있습니다. 
* 검색시에는 리스트 하단 <다음검색>버튼으로 나머지 검색 결과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산속에서 하루밤

민경대 0 798
저자 : 민경대     시집명 : 347-1
출판(발표)연도 : 2018     출판사 : 시공장
산속에서 하루밤

산속에 밤이  오다
내 인생에 오늘은 처음으로
아주 깊은 산골에서
차도 진흙길에 묻혀있고
갈곳도 없고
그냥 하루를 가숙하는 산골에서
아주 고요한 산속에서
내 자신과 대화를 하며 하루를 지낸다
점심만 먹고 물로 오늘밤은 배를 채우고
스스로 산중에서 감옥같은 하루를 보낸다
아직 미완성인 집같은 곳에서
하늘의 별을 바라보니
이 좁은 땅에서 두더지같이 살아온 삶을 뒤돌아 본다
내가 그동안 쏟아낸 말들도 버려야 하는데
버리지 못하고


오늘은 산중에서 아버지 자건거를 바라보며 하루를 보낸다.
0 Comments
제목 저자(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