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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시전집을 저울로 판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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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민경대     날짜 : 18-03-12 12:46     조회 : 1187    
    · : 나의 시전집을 저울로 판다면
    · 저자(시인) : 민경대
    · 시집명 : 34-7
    · 출판연도(발표연도) : 2018
    · 출판사명 : 시공장
나의 시전집을 저울로 판다면

누구도 이 시대에는 시지을 읽지 않는다
그러나 매일 시는 아마 한국에서도
몇톤의 시가나온다
나의 시도 매일
모르긴 몰라도 몇 g의 무게로 시가 나온다
죽지 않고 살아서 시가 나온다 나는
나는 참으로 소중한 나의 땅 322평에 시로
타일을 만들어 다 깔아 놓은 꿈을 꾼다
내가 살아서 남은 것은 무엇인가
아들 1 딸 1 그리고 나의 시집
나는 매일 누구와도 대화를 나누지만
나는 매일 누구와도 대화를 나누지 않는다
누가 나의 시집을 저울로 산다면
나는 정밀한 저울을 준비하리라
내 시를 전부 판다면 포인트를 2점으로 하면
50만원에다  팔수 있을까
땅 1평에 50만원 100일후에 결정을하고
아니면 다시 50만원을 돌려준다
조합원에게는 혜택을  준다
한번 공을 굴려보자
다 함께 공을 굴려보자
3510895294613
오늘은 월요일이다
수질검사 결과 물이 좋다고한다
당신에게는 먹을 물이 중요하다
시보다도 우선적으로 물을 먹으라
너는 살아있느냐
옷을 입고 운전대를 잡고
18층에서 뛰어 내려서 서초를 가라
양말도 신고 시계를 보라
3시가 돈다
짐을 챙겨라
약봉지도  컴퓨터도 집어놓으라
전기 코드로 빼라
문을 닫고 나가라
아직은 겨울이니 외투를 입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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