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춘迎春
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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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4 07:45
저자 : 윤의섭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8.2
출판사 :
영춘迎春/미산 윤의섭
바람이 세게 불던 날
소나무 줄기 붉은 껍데기에
잔설이 흩날리고
검은 바위 덮은 눈도
겨울을 벗기듯
그렇게 날아가네
봄눈 내리던 날
매화 꽃봉오리
눈가루 뿌리고
마지막 꽃샘추위
혹독함을 보내고
봄을 맞는다
동구 밖 고갯길 언덕배기에
파릇파릇 풀 잎새 돋아나면서
새봄의 훈풍을 맞아들인다.
바람이 세게 불던 날
소나무 줄기 붉은 껍데기에
잔설이 흩날리고
검은 바위 덮은 눈도
겨울을 벗기듯
그렇게 날아가네
봄눈 내리던 날
매화 꽃봉오리
눈가루 뿌리고
마지막 꽃샘추위
혹독함을 보내고
봄을 맞는다
동구 밖 고갯길 언덕배기에
파릇파릇 풀 잎새 돋아나면서
새봄의 훈풍을 맞아들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