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사마리아인의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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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사마리아인의 법

체스리 0 920
저자 : 이영균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6년     출판사 :
선한 사마리아인의 법
 
이영균
 
 
아무리 투명해도 거울에 비친 겉만으론 알 수 없는 속
눈을 감고 깊이 느껴봐도 그 속 알 수가 없고
옷을 전부 벗어봐도 알몸일 뿐 그게 속은 아니고
마음을 써 내린 글로도 속은 볼 수 없어
판결사의 판결을 받아봐도
단지 어떤 선까지일 뿐 속은 아니다
 
나를 나라 여기는 나도 나의 속을 알 수 없는 속
다만 진실이 그 속이리라 믿고 싶을 뿐
나이에 따라 겉과 함께 속도 변하는 것
진실도 따라 변하는 것이어서
선하다는 그 발치론 음흉하게 탐욕을 안고
쾌락으로 건너가는 탕아이면서도
그건 내가 아니라고 부정만 하는
약하디약한 그것이 정녕 그 속일지 모른다
 
독수리가 먹잇감으로 노리는
굶주려 죽어가는 아이를 보고도 무덤덤한 속
겉으로는 방관자요 속으론 이방인인 타인
그건 아니다 부인하고 싶지만
그게 진실인 내 양심일지도 그런
내 속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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