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않는다고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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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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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않는다고 해서

하늘호수 0 537
저자 : 성백군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미발표     출판사 :
---않는다고 해서 / 성백군


소리가 납니다
나뭇잎이 흔들리는 것을 보면, 그건
바람입니다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없는 것이 아닙니다

울다가 웃다가 화냈다가
아무도 없는 방안 고요 속에서
왜 그런 줄 아십니까
마음속에는 감정이 있기 때문이지요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없는 것이 아닙니다
들리지 않는다고 해서 그냥 넘어가는 것이 아닙니다

요즘, 어느 정치인의 막말 파문이
날개를 달았더군요.
옛날에는 발로 뛰어다녔는데 지금은
전파를 타고 날아다닙니다
취중에 한 말은 들을 귀가 없답니까?
오전에 한국에서 한 말을 오후에 미국에서 들었습니다
함부로 일 저지르지 마세요
아내들이여, 남편들이여,
바람피우지 말아요
혹, 한국에 있는 착한 여보는 모를 수도 있겠지만
미국에 있는 당신은 압니다. 알아서 좋을 것 없잖아요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없는 것이 아닙니다
듣지 않는다고 해서 그냥 넘어가는 것이 아닙니다
‘배 째라’ 하면 그만인 줄 알지만, 그건
사람이 할 짓이 아니잖아요

  745 - 0310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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