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울림의 소리
금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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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7 13:33
저자 : 김병근
시집명 : 봄의손짓13호(빈여백동인)
출판(발표)연도 : 2018
출판사 : 그림과책
큰 울림의 소리
금송(김병근)
세상에 첫울음을 터트릴 때 그 모습이
하늘의 문이 열리는 것같이 천지가 요동하는 것 같구나,
그렇게 우리네 인생 삶은 큰 울림의 소리로 시작된다.
천진난만하게 고결하고 순결한 영혼의 모습으로
하염없이 옹알거린다
때로는 굽이쳐 가는 강물처럼 세파에 시달린 것처럼
크게 울어도 본다.
아장아장 뒤뚱뒤뚱거리며 세상을 향해 조금씩 걸어간다
이젠 걷는 게 익숙한 세월의 때가 조금씩 묻어져 간다
숨 가쁜 세월을 정신없이 뛰다 보니,
어느덧 너무 멀리 와 버렸다
돌아가기엔 너무 와 버렸고 돌아갈 길도 보이질 않는다
늦은 오후의 텁텁한 바람이 불어와 고개를 들어
하늘을 쳐다보니 저멀리 석양 노을에 물든 해가 나에게
작별을 고하고 있다
사방은 고요히 그렇게 또, 조용히 문을 닫는다.
금송(김병근)
세상에 첫울음을 터트릴 때 그 모습이
하늘의 문이 열리는 것같이 천지가 요동하는 것 같구나,
그렇게 우리네 인생 삶은 큰 울림의 소리로 시작된다.
천진난만하게 고결하고 순결한 영혼의 모습으로
하염없이 옹알거린다
때로는 굽이쳐 가는 강물처럼 세파에 시달린 것처럼
크게 울어도 본다.
아장아장 뒤뚱뒤뚱거리며 세상을 향해 조금씩 걸어간다
이젠 걷는 게 익숙한 세월의 때가 조금씩 묻어져 간다
숨 가쁜 세월을 정신없이 뛰다 보니,
어느덧 너무 멀리 와 버렸다
돌아가기엔 너무 와 버렸고 돌아갈 길도 보이질 않는다
늦은 오후의 텁텁한 바람이 불어와 고개를 들어
하늘을 쳐다보니 저멀리 석양 노을에 물든 해가 나에게
작별을 고하고 있다
사방은 고요히 그렇게 또, 조용히 문을 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