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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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의 사랑

오보영 0 1241
저자 : 오보영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8.3.     출판사 :
봄비의 사랑


                        未松  오  보  영


오늘도 나
네게로 왔단다

네가 보고 싶어서
네 모습이 안쓰러워서

너무 자주 찾는다고 못마땅해 하지 말거라
여전히 난
네 옆에 있어야만 하니까

여린 새싹 서둘러 더 돋우어야 하고
덜 피어난 꽃망울도 터뜨려야하고
...

네겐 아직 내 손길이 필요 하단다
네 몸 아직 내 입술로 축여줘야 한단다

푸른 잎새 네 온 몸 감쌀 때까지는

가슴 속살 온전히 차오를 때까지는


 (오 보영 시집:<사랑하였음으로 행복하였네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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