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연필을 달맞이꽃 창가에 놓아두면
정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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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1 03:08
저자 : 정세일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8
출판사 :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별빛을 아침 이슬만큼
모아야만
반달의 마음 한쪽을 살 수 있어
이렇게
꿈만을 파는 꽃들의 정원에
이슬비들은
오랫동안 그렇게 서성거리고 있습니다.
혹이라도 아침 일찍 일어난
초승달만이
무지개 연필을
달맞이꽃의 창가에 살며시 놓아두면
당신의 얼굴을
가는 선들이 그릴 수 있도록
숲의 시간은 일정하게 꿈은 찾아옵니다.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향기로 찾아오시는
당신의 그림자까지도
별빛처럼
이슬비 내리는 아침을 그려놓고
혼자만이라도 사랑하게 되면
당신의 처음 그림
은빛 생각들은
몰래 종소리를 감추고
자신을 두드려 남을 위해 기도하는
풀잎과 바람을 기도위에 가져옵니다.
숲의 시간이면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별들의 가져야할 바람의 소리
당신의 귓가에 들려주고 싶은
가을 숲속 이야기
별들이 미끄러지듯
추억을 알밤처럼 주우려고 달려간
나무들 사이에
단풍잎이 떨어트린
아침 무지개 살며시 주워
당신의 마음중심으로 가져가고 있습니다.
나무들과
가을도 붉게 물들이는
저녁노을 오솔길에서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별빛을 아침 이슬만큼
모아야만
반달의 마음 한쪽을 살 수 있어
이렇게
꿈만을 파는 꽃들의 정원에
이슬비들은
오랫동안 그렇게 서성거리고 있습니다.
혹이라도 아침 일찍 일어난
초승달만이
무지개 연필을
달맞이꽃의 창가에 살며시 놓아두면
당신의 얼굴을
가는 선들이 그릴 수 있도록
숲의 시간은 일정하게 꿈은 찾아옵니다.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향기로 찾아오시는
당신의 그림자까지도
별빛처럼
이슬비 내리는 아침을 그려놓고
혼자만이라도 사랑하게 되면
당신의 처음 그림
은빛 생각들은
몰래 종소리를 감추고
자신을 두드려 남을 위해 기도하는
풀잎과 바람을 기도위에 가져옵니다.
숲의 시간이면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별들의 가져야할 바람의 소리
당신의 귓가에 들려주고 싶은
가을 숲속 이야기
별들이 미끄러지듯
추억을 알밤처럼 주우려고 달려간
나무들 사이에
단풍잎이 떨어트린
아침 무지개 살며시 주워
당신의 마음중심으로 가져가고 있습니다.
나무들과
가을도 붉게 물들이는
저녁노을 오솔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