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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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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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봄

오애숙 1 617
저자 : 은파 오애숙     시집명 : *http://kwaus.org/asoh/asOh *
출판(발표)연도 : *     출판사 : *
낯선 봄

                                          은파 오애숙

황금햇살 눈 부시건만
동면에서 깨어 날 줄 모르고
아직도 칠흑의 한밤중

나에게 봄 언제 오려는가
설한풍 휘몰아쳐 움츠려 들던 맘
기나긴 엄동설 떨치고서

깊은 수렁의 터널같은 겨울
무거운 거적 짊어졌던 음예공간
언제쯤 던지울 수 있는지

어느 해보다 설한풍에
숨죽이고 살았던 지난 해의 잔상
세월강가 흘려 보내련만

이고 업고 등에 지고서
무얼 그리도 생각하고 있는지
새봄의 향기롬 휘날리건만
1 Comments
오애숙 2018.03.22 01:14  
시작 노트

지난 해 늦가을의 끝자락에 다친 어깨 부상
한겨울 음예공간 속에 숨죽여 지낸 겨우살이

때가 되어 봄을 화~알짝 여는 봄의 전령사
오동도에 동백꽃 활짝 피고 광양 매화마을
매화 봄바람에 꽃비 하얗게 흩날리고 나면

산수유꽃 지리산 산자락 황금빛 햇살 머금고
노오랗게 피~어나 영원한 사랑을 속삭이며
올해도 "날보러 오이소" 해맑게 미소하건만

정령 하늘의 뜻 깨달아 가는 지천명 고지에서
이순의 열차 기다리지 못하고 사위어 가는지
달이 차고 보름달 동산에 둥글게 뜨고 있는데

아~ 아득하게 멀게 느껴지는 맘 속 그리움
새봄의 향그러움 그저 추억 속에서 맴 돈다
제목 저자(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