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무 春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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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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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무 春舞

미산 0 768
저자 : 윤의섭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8.3     출판사 :
춘무 春舞/미산 윤의섭
                             
긴 겨울 지나며 풍설에 지친 마음
새봄을 맞으려니 버릴 것이 많아졌다

나를 괴롭힌 의심 소심 버리고
군더더기 변심 교만을 털어낸 후

구석에 숨어 있던 원심 怨心마저 버리면
나는 듯 날랜 어깨 춘무 春舞에 나서리라

올봄의 잔치 마당 넓고도 넓어져서
도시의 난쟁이도
두메의 무지렁이 모두 나와 춤을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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