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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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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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눈

李英芝 0 819
저자 : 이영지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8     출판사 :
봄날의 목련에게 흰 눈이 찾아와서
아아주 그립다고 눈 와요 눈이 와요
봄 사랑 보고나서야 목련과 눈 눈 목련

날 봐요 그립고도 보고파 피어난 날
하늘에 피어나는 눈 사랑 눈으로 봐
몹시도 봄이 되고파 나도 목련 눈 목련

흰 눈이 살아나서 봄에도 살아나서
나무에 붙었네요 하얀 눈 그리움이
꽃바람 타고 오르며 나무위에 눈덩이

흰 눈이 살았어요 녹잖고 살아나서
봄날에 나들이를 하느라 마냥마냥
즐거워 그리움 익는 봄날에도 하얀 꽃

하얀 속 들어내며 봄 내음 맡느라고
보고픔 풀어놓고 춤추는 날이 되어
사랑을 열어보느라 아주 활짝 하얀 꽃

흰 눈이 목련 되는 속삭임 수줍음을
열어서 이만큼만 재어봐 그러느라
아까움 그 하아얀 속 속속들이 보는 눈

내 사랑 목련화야 노래를 부르다가
살며시 볼에 대어 보느라 나도몰래
수줍음 꺼내들게 된 봄날 그대 하얀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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