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동거울
이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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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3 07:14
저자 : 이은경
시집명 : ?
출판(발표)연도 : ?
출판사 : ?
무미건조한 공기에 문득 허전하여 돌이켜보니 나는 오롯이 내 혼자 힘으로만 세싱과 맞서 똑바로 선 적이 없는 것만 같다. 늘 술 아니면 담배, 그 환각이 주는 마비된 공기 속에 서서 휘청이며 걸었다. 반 세기의 삶이 왜 이리 부끄러우냐? 그 때는 진정 취하지 않고는 버틸 수 없었던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