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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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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녀 0 791
저자 : 김귀녀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8     출판사 :
바람

김귀녀


땅엔 얼음이 채 녹지도 않았는데
시샘 같은 바람이
마음을 흔드는 아침

마음속에 꽃 한 송이 피우려는데
숨어들어 온 도둑보다
무서운 근심이
오래도록 마음속에 머문다

따뜻한 봄 날
시린 내 가슴에 오래 머물기를 바라는 새벽시간

살아 있었기에
참고 견디었기에, 웃을 수 있는 나를
거센 풍랑 일 때마다
잠재워 주셨다

어린 애 등 토닥이시듯
울게도 하셨고 멈추게도 하셨다
벼랑 끝에서 일어서게 하시는 당신

오늘 아침에도 당신은 손을 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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