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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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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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1

민경대 0 527
저자 : 민경대     시집명 : 347-1
출판(발표)연도 : 2018     출판사 : 시 공장
심판1

솔직하게
무죄인 사람에게
법을 잘못 다루는 사람이
올가미를 씌어서
법정에서 나와
사건을  법앞에 보다리를
풀어 놓아 아주 진지하게
증인을 불러 재판
이  시작되고

그 재판은 절대로
승리의  순간
호읍을 죽이고
당황하지 말고
마라톤 선수가 최후의  골인 지점까지
갈것이다
이 슨수의 경기가
시작 된다면
나의  고희연에  부록으로

사용될 영어로 된 귀중한

자료
나는 법관이고
나의 친구  갑동이가
재판 받은은 한편의 가장 긴 영화이다
갑동이의 재판을
손수 내가 맡는다
허구가 아닌 진실속에 심판이다
참으로 성실한 변호사가
이 사건을 무죄로 이끌어 내어
지상 최대 소를한다
갑동이는 목스울 바쳐
법  앞에서  공평을 외치며
갑동이의 재판에  동정을 주는

미치지 않고 잘도간다
사람 이 정도로 모든 고난을
거치고  두들겨 오그라진
강철

그 위에 우박이 떨어진다
비가 내린다
갑자기 두통이 나니
회복할 기세는 전혀없고
고통만이 몸을 휘감는다




일어 중국어 영어 불어  독일어  스페인어가
동원된다

치욕의 시간도  돌아간다
거기에는 고슴도치도 암사자도
이  를갈고 있다

이 시간 누구도 나의  생각을 알지 못하고
오직 나만이 갑동이의 심판을 안다
오늘은

감상도 이성도 아닌
판사의 생각만이 쟁기로 밭을갈며
뿌리가 상하지 말기늘 바랄 뿐
아무런 묘약도없다
오직 이  거친 비소를 받아먹어라
앞을 바라보라
뒤에 따라오는    검은 그림자
오늘의 사명은  무엇인가
누구의 탓도 아닌

그러나 그것은 분명 어두운 세 그림자이다
나에게  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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