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초의 향기
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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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1 07:31
저자 : 윤의섭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8.3
출판사 :
난초의 향기/미산 윤의섭
서리오는 날에도
바람이 불어도
가냘픈 잎들이 울지 않았다
이슬로 목욕하던 날
청초한 꽃대에
구슬을 달고
속살이 보일 듯 얇게 화장하니
천품으로 내려받은
지순 至純의 향기
고운 님 기다리는 춘란 春蘭의 얼굴
농염한 꽃들이
밖에서 화려할 때
규방에서 홀로 향기를 달인다
창밖에 새어드는
달빛을 쫓아
행여 괴인 몸 더럽힐까 잠못 이룬다.
서리오는 날에도
바람이 불어도
가냘픈 잎들이 울지 않았다
이슬로 목욕하던 날
청초한 꽃대에
구슬을 달고
속살이 보일 듯 얇게 화장하니
천품으로 내려받은
지순 至純의 향기
고운 님 기다리는 춘란 春蘭의 얼굴
농염한 꽃들이
밖에서 화려할 때
규방에서 홀로 향기를 달인다
창밖에 새어드는
달빛을 쫓아
행여 괴인 몸 더럽힐까 잠못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