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월이
체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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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2 19:55
저자 : 이영균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7년
출판사 :
산월이
이영균
꼭 채우고
넘친 것인지
백합 왼편 한 발 뒤에
보일 듯 말듯 핀
그래서 수수한 붓꽃
화사한 귀인의 곁에 수줍게
며칠에 한 번씩 드러내던
잠깐씩이나마
그늘 가르는 햇살에
눈이 부시던 여인
마치 꼭 찬 사월
혼절할 듯한 정원에
무언가 조금은 부족할 때쯤
수런수런
여백 채워 피는
신비한 꽃인 듯 뜨는
또 하나 꽉 찬 달
윤달(閏月)
* 윤달; 날짜상의 계절과 실제의 계절이 어긋남을 막기 위해
몇 년에 한 번씩 돌아오는 달
이영균
꼭 채우고
넘친 것인지
백합 왼편 한 발 뒤에
보일 듯 말듯 핀
그래서 수수한 붓꽃
화사한 귀인의 곁에 수줍게
며칠에 한 번씩 드러내던
잠깐씩이나마
그늘 가르는 햇살에
눈이 부시던 여인
마치 꼭 찬 사월
혼절할 듯한 정원에
무언가 조금은 부족할 때쯤
수런수런
여백 채워 피는
신비한 꽃인 듯 뜨는
또 하나 꽉 찬 달
윤달(閏月)
* 윤달; 날짜상의 계절과 실제의 계절이 어긋남을 막기 위해
몇 년에 한 번씩 돌아오는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