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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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의 봄

김덕성 0 1042
저자 : 김덕성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8. 4. 16.     출판사 :
고향의 봄 / 정심 김덕성



해맑게 웃는 아침 햇살
아파트 화단에는 핀
하얀 드레스 입은 신부인 듯싶은
하얀 목련

고향에도 피었겠지
벌써 떠나 온 지 수 십 년
지금은 모두 떠났지만
그래도 목련만은 피었겠지
화사하고 우아하게 꾸밈새 없던
순백의 꽃으로

젊은 학창시절에 꿈을 주었던 꽃
고향 집 마당에도 피어
깨끗하고 단아하고 세련미 넘쳤는데
마치 흰옷을 입은 여인처럼
아름다운 봄꽃이었지
고향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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