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통성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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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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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 통성기도

하늘호수 0 514
저자 : 성백군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7년     출판사 :
심야 통성기도 / 성벡군


비바람이 분다

밤새도록
잠시도 쉬지 않고
나뭇가지가 휘도록 굽신거리고
창문이 덜컹거리도록 소리를 지른다

무슨 사연이 있는 게 틀림없다
남들 다 자는 시간
달도 별도 없는 깜깜한 밤인데
허공에다 대고 대성통곡을 하는 걸 보면

드디어 믿음이 통한 건가
어둠 걷히니 바람 잦아지고
하늘도 감동했는지 동산이 열린다
불쑥 솟는 붉은 해는
밤을 지새운 기도의 응답이다

이젠 아침,
비바람 대신에 신(神)바람이 불겠다

  840 - 0905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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