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앞에서

홈 > 시 백과 > 시인의 시
시인의 시
 
* 특정 종교나 정치.사상, 이념에 치우친 작품과 다수 회원이 삭제를 요청하는 글은 양해없이 삭제되거나 개인게시판으로 옮겨집니다.
* 저자난에는 이름만 사용해야 하며, 별명이나 아호 등을 사용해 등록자 이름과 저자(시인)의 이름이 달라지면 검색이 되지 않습니다.
* 모두를 위하여 한 번에 많은 작품을 연속해서 올리는 것은 지양하시길 부탁드립니다.
* 목록의 등록자 이름에 마우스를 놓고 클릭하시면 해당 등록자가 올린 작품을 한번에 조회할 수 있습니다. 
* 검색시에는 리스트 하단 <다음검색>버튼으로 나머지 검색 결과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거울 앞에서

차우 0 628
저자 : 차성우     시집명 : 세월가면 잊는다 하였어도
출판(발표)연도 : 2014     출판사 : 문학나무
거울 속 얼굴에
옛날이 지나갔다.

씻고 또 씻어보아도
새겨진 번뇌는 지워지지 않고
나를 떠나야 할까 보다.

이루지 못한 욕심덩어리
찌든 몸뚱아리 하나
번잡한 세상 어느 구석에 남겨두고
나는, 나를 따나야 할까 보다.

푸른 나무들같이, 들꽃같이
흐르는 물 아래 조약돌과도 같이
욕심 없는 쉼을 누릴 때
황새의 날개처럼 흰 하늘을 날며
밤에만 우는 두견새처럼
목 놓아 울지 않아도 좋으리.
0 Comments
제목 저자(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