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한 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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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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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한 봄날

미산 0 700
저자 : 윤의섭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8.4     출판사 :
청명한 봄날/미산 윤의섭
                           
울타리에 꽃잎이 점점이 떨어졌고
오솔길 한가하여 풀꽃이 숨어있네

먼저 핀 매화는 열매를 준비하고
감나무 가지에는 새순이 나오네

일직이 씨를 뿌린 촌노의 마음은
텃밭을 바라보며 싹 틔우길 기다리고

하늘의 조각구름 한가한 듯
청명한 봄날이 느릿느릿 흘러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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