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무(虛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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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무(虛無)

박인걸 0 544
저자 : 박인걸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8.4.20     출판사 :
허무(虛無) 

              박인걸

순백의 목련 꽃잎이
너절한 헝겊조각 되어 뒹굴고
나비되어 날아간 벚꽃나무는
허탈함에 심히 굽어있다.

동녘을 밝힌 아침태양이
어느새 서천에 기울고
물위에 그린 그림처럼
젊음은 순식간에 사라진다.

밤새 드리운 낚싯대에
빈 낚시만 덜렁거리듯
용흥(龍興)이 무너져 독방에 갇힌
어느 아낙이 눈앞에 비친다.

보람 있는 일이 무엇이며
실속 있는 일이란 무엇인가
허황되고 부질없는 일이니
잡히지 않는 구름 같구나.
2018.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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