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무(虛無)
박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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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20 03:03
저자 : 박인걸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8.4.20
출판사 :
허무(虛無)
박인걸
순백의 목련 꽃잎이
너절한 헝겊조각 되어 뒹굴고
나비되어 날아간 벚꽃나무는
허탈함에 심히 굽어있다.
동녘을 밝힌 아침태양이
어느새 서천에 기울고
물위에 그린 그림처럼
젊음은 순식간에 사라진다.
밤새 드리운 낚싯대에
빈 낚시만 덜렁거리듯
용흥(龍興)이 무너져 독방에 갇힌
어느 아낙이 눈앞에 비친다.
보람 있는 일이 무엇이며
실속 있는 일이란 무엇인가
허황되고 부질없는 일이니
잡히지 않는 구름 같구나.
2018.4.19.
박인걸
순백의 목련 꽃잎이
너절한 헝겊조각 되어 뒹굴고
나비되어 날아간 벚꽃나무는
허탈함에 심히 굽어있다.
동녘을 밝힌 아침태양이
어느새 서천에 기울고
물위에 그린 그림처럼
젊음은 순식간에 사라진다.
밤새 드리운 낚싯대에
빈 낚시만 덜렁거리듯
용흥(龍興)이 무너져 독방에 갇힌
어느 아낙이 눈앞에 비친다.
보람 있는 일이 무엇이며
실속 있는 일이란 무엇인가
허황되고 부질없는 일이니
잡히지 않는 구름 같구나.
2018.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