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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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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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의 기억

이은경 0 827
저자 : 이은경     시집명 : ?
출판(발표)연도 : ?     출판사 : ?
비가 왔습니다. 오늘은 해윤이가 그리운 날입니다.어제는 오래만에 야외 운동을 나갔습니다. 공원에는 진붉은 철쭉과 노란 민들레들이 무더기를 이루어 있었습니다. 거기서 해윤이를 만났습니다. 해윤이는 못 배운 자신을 질책했습니다. 해윤은 자식 하나 키우려고 이혼후 돈에 그 되먹지 않은 남자에게 자신을 팔았습니다. 나는 오늘 해윤이의 그 남자를 성희롱, 성 폭행죄로 고소합니다. 나도 아찔한 몸의 기억을 공유했으니까요. 그 아찔한 한이 철쭉보다 더 붉게 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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