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초 유감

               
                    未松  오  보  영


어쩌면 그리도 집요한지

잠시 시선 돌리기라도 하면
숨어 있다가
금방

못된 실체를 드러내니..

그 끈질긴 생명력이
정말로 대단하다만
그런 네게

흔해 빠진 찬사 한마디를 건넬 수가 없으니..

조금이라도 주위에
유익을 주는 존재라면 얼마나 좋을까
최소한도 이웃에
피해를 입히지 않는다면 다행이련만

잠시 안타까운 마음만 가져보면서
어쩔 수 없이

눈에 띄는 대로 뽑아버려야겠다는       

다짐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