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위새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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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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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위새 공원

김윤자 0 322
저자 : 김윤자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3년     출판사 : 서울시정일보
키위새 공원
-뉴질랜드 문학기행

김윤자

뉴질랜드의 국조라 하여
화려한 궁전에서 사는 줄 알았지요
테니스공만한 알을 낳다가
그리 많이 죽는 줄도
냄새가 나는 연유로
그리 많이 잡아먹히는 줄도
눈이 어두워 야행성으로
그리 캄캄한 구석에서 사는 줄도
지금까지 몰랐습니다.

자유를 반납한 새
가족을 잃은 새
고독을 휘감고 홀로이 사는 새
아, 닭보다 작은 저 연민의 새가
과일 키위를 탄생시키고
그리도 향기롭고 부드러운 과일로
세계를 날고 있으니
이렇게 조촐한 집에서 살아도
그대는 황후입니다.

 

키위새 공원-서울시정일보 2013년 7월 5일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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