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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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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강대실     날짜 : 18-05-16 20:48     조회 : 92    
    · : 여름밤
    · 저자(시인) : 강대실
    · 시집명 : 숲 속을 거닐다.
    · 출판연도(발표연도) : 2011
    · 출판사명 : 문학들
여름밤           


첩첩한 산중 산막
오랜 친구 하나 찾아 왔네
먼길 가다 하룻밤 묵고 싶은 길손처럼
소리 소문 없이 들이닥쳤네   
기억의 단편은 강 밑바닥
무늬 돌 같이 희미하였네
勤한 별들 기웃대는 하늘 보며
권커니 잡거니 쌓인 회포 풀었네
“잔은 꼭 나가서 들지만
몸은 천하없어도 들어가 눕힌다”고
지새워 소쩍새 노래에 젖으라며
훌쩍 길 나서는 친구,
멀어져가는 등 뒤를 사자봉* 마루
덩두렷이 기다리든 열엿새 달이
졸래졸래 따라나섰네.



*사자봉: 필자의 고향 거처 뒷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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