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밤

홈 > 시 백과 > 시인의 시
시인의 시
 
* 특정 종교나 정치.사상, 이념에 치우친 작품과 다수 회원이 삭제를 요청하는 글은 양해없이 삭제되거나 개인게시판으로 옮겨집니다.
* 저자난에는 이름만 사용해야 하며, 별명이나 아호 등을 사용해 등록자 이름과 저자(시인)의 이름이 달라지면 검색이 되지 않습니다.
* 모두를 위하여 한 번에 많은 작품을 연속해서 올리는 것은 지양하시길 부탁드립니다.
* 목록의 등록자 이름에 마우스를 놓고 클릭하시면 해당 등록자가 올린 작품을 한번에 조회할 수 있습니다. 
* 검색시에는 리스트 하단 <다음검색>버튼으로 나머지 검색 결과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여름밤

강대실 0 410
저자 : 강대실     시집명 : 숲 속을 거닐다.
출판(발표)연도 : 2011     출판사 : 문학들
여름밤           


첩첩한 산중 산막
오랜 친구 하나 찾아 왔네
먼길 가다 하룻밤 묵고 싶은 길손처럼
소리 소문 없이 들이닥쳤네   
기억의 단편은 강 밑바닥
무늬 돌 같이 희미하였네
勤한 별들 기웃대는 하늘 보며
권커니 잡거니 쌓인 회포 풀었네
“잔은 꼭 나가서 들지만
몸은 천하없어도 들어가 눕힌다”고
지새워 소쩍새 노래에 젖으라며
훌쩍 길 나서는 친구,
멀어져가는 등 뒤를 사자봉* 마루
덩두렷이 기다리든 열엿새 달이
졸래졸래 따라나섰네.



*사자봉: 필자의 고향 거처 뒷산.
0 Comments
제목 저자(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