넝쿨 장미꽃
박인걸
0
1246
2018.05.24 07:05
저자 : 박인걸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8.5.24
출판사 :
넝쿨 장미꽃
벽돌 담장에
유월절 어린양의 피가
새빨갛게 칠해져
오월 햇빛에 빛난다.
붙잡으려는 세력과
내보내려는 세력 사이에서
힘없는 어린 양들이
슬피 울며 숨을 거뒀다지요.
누군가가 죽어서
또 누군가가 살게 되는
대속의 규범에 따라 죽은
가엽은 양이여!
어린양의 영혼들이
넝쿨장미가 되어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寶血의 꽃을 피워 올리는구나.
2018.5.24
벽돌 담장에
유월절 어린양의 피가
새빨갛게 칠해져
오월 햇빛에 빛난다.
붙잡으려는 세력과
내보내려는 세력 사이에서
힘없는 어린 양들이
슬피 울며 숨을 거뒀다지요.
누군가가 죽어서
또 누군가가 살게 되는
대속의 규범에 따라 죽은
가엽은 양이여!
어린양의 영혼들이
넝쿨장미가 되어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寶血의 꽃을 피워 올리는구나.
2018.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