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득한 오월의 길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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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득한 오월의 길목

옥매산 0 445
저자 : 박종영     시집명 : 미발표
출판(발표)연도 : 2018     출판사 :
아득한 5월의 길목


-박종영

신의 축복으로 열리는 꽃의 향기를
만나지 못하게 훼방을 놓는 것들이 있다
찬찬히 살펴보면 게으른 벌과 나비다

그때마다 연둣빛 봄 날에
두근거림으로 일어서는 꽃의 마중을
미처 모르고 지나치는 무례함이
후회로 채워지는데,

요염한 당신을 참아내는 오늘은
탐욕이 없는 날로 기쁨을 얻을수만 있다면,

떠나는 봄은 내 것이 아니어서
다음 절기에 찾아올 꽃님을 기다리는 것은
너무 먼 이별의 시간,

싱그러운 바람 속으로
향기를 풀어놓는
아득한 5월의 서러움이 눈에 밟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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