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 용주사
목필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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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01 22:40
저자 : 목필균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8
출판사 :
화산 용주사
목필균
신라시대에서 고려시대를 지나온
명당 자리 갈양사는 소실되고
지금은 용이 여의주를 물고 승천했다는
꿈속의 사찰 용주사가 서 있다
사천왕문을 열고, 홍살문으로 들어서면
삼문 양쪽 일곱 칸 줄행랑이 궁궐 같은 도량
천보루에서 올려다보면
내려다보는 대웅보전 부처님과 마주하고
반기는 듯, 무심한 듯 짓는 미소 따라
가슴에 솔바람이 인다
구중궁궐 귀한 탯줄로 이은 인연
탐진치 그물에 걸려 비명에 간 아버지
사도세자의 푸른 나이 헤아리며
극락왕생을 발원한 정조대왕의 절절한 기도가
호성전 뜰에 부모은중경(父母恩重經) 탑비로 서 있고
전생에도 이승에도 건너갈 도솔천에도
부처님의 무량한 가피를 소원한
김홍도의 삼세여래 후불탱화는 국보로 남아
돌고 도는 세상살이에 길이 되었다
용주사 : 경기도 화성시 화산중앙로64번길 17
목필균
신라시대에서 고려시대를 지나온
명당 자리 갈양사는 소실되고
지금은 용이 여의주를 물고 승천했다는
꿈속의 사찰 용주사가 서 있다
사천왕문을 열고, 홍살문으로 들어서면
삼문 양쪽 일곱 칸 줄행랑이 궁궐 같은 도량
천보루에서 올려다보면
내려다보는 대웅보전 부처님과 마주하고
반기는 듯, 무심한 듯 짓는 미소 따라
가슴에 솔바람이 인다
구중궁궐 귀한 탯줄로 이은 인연
탐진치 그물에 걸려 비명에 간 아버지
사도세자의 푸른 나이 헤아리며
극락왕생을 발원한 정조대왕의 절절한 기도가
호성전 뜰에 부모은중경(父母恩重經) 탑비로 서 있고
전생에도 이승에도 건너갈 도솔천에도
부처님의 무량한 가피를 소원한
김홍도의 삼세여래 후불탱화는 국보로 남아
돌고 도는 세상살이에 길이 되었다
용주사 : 경기도 화성시 화산중앙로64번길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