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간도(北間島)

홈 > 시 백과 > 시인의 시
시인의 시
 
* 특정 종교나 정치.사상, 이념에 치우친 작품과 다수 회원이 삭제를 요청하는 글은 양해없이 삭제되거나 개인게시판으로 옮겨집니다.
* 저자난에는 이름만 사용해야 하며, 별명이나 아호 등을 사용해 등록자 이름과 저자(시인)의 이름이 달라지면 검색이 되지 않습니다.
* 모두를 위하여 한 번에 많은 작품을 연속해서 올리는 것은 지양하시길 부탁드립니다.
* 목록의 등록자 이름에 마우스를 놓고 클릭하시면 해당 등록자가 올린 작품을 한번에 조회할 수 있습니다. 
* 검색시에는 리스트 하단 <다음검색>버튼으로 나머지 검색 결과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북간도(北間島)

박인걸 0 394
저자 : 박인걸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8.6.5     출판사 :
북간도(北間島)

북반구에서 낮이 가장 긴 여름
낯설고 그리운 땅을 밟았습니다.
짙푸른 북간도 풍경은
낯익은 우리 땅과 같았습니다.
일송정에서 푸른 솔과
굽이치는 해란강을 굽어보았습니다.
조국의 독립을 꿈꾸며
거친 만주 땅서 분개하던
독립군의 말발굽 소리가 
아직도 맴도는 듯 했습니다.
윤동주 시인이 바라보았던 하늘은
여전히 부끄러움 없이 맑았고
용정학교 교정에는
조선소년들의 정기가 서려있습니다.
새들이 오가는 북한 땅은
손에 잡힐 듯 가까운데
칠십년간 유폐된 섬처럼
접근할 수 없어 괴로웠습니다.
뱃사공 없는 두만강은
여전히 동해로 흘러가고
마침 떠오른 뭉게구름이
내 마음을 싣고 북녘으로 갔습니다.
꿈에도 그리던 독립은 왔으나
분단 된 조국은 언제 하나가 되려나.
북간도를 밞은 나그네는
무거운 발걸음으로 백두산을 올랐습니다.
2018.6.5
0 Comments
제목 저자(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