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에서
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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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11 09:26
저자 : 윤의섲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8.6
출판사 :
호반에서/미산 윤의섭
봄내 내린 비가
호수에 잠기고
나뭇가지에 숨었던 바람이 술렁이네
물고기의 라신이
물속에 드러나고
그 옆의 수초는 저 홀로 흔드네
산이 거꾸로
물속에 잠기고
회유하는 물고기를 구름이 쫓는구나
산이 흔드느냐
물이 흔드느냐
바람이 귓속 말로 내 안에 물어보네.
봄내 내린 비가
호수에 잠기고
나뭇가지에 숨었던 바람이 술렁이네
물고기의 라신이
물속에 드러나고
그 옆의 수초는 저 홀로 흔드네
산이 거꾸로
물속에 잠기고
회유하는 물고기를 구름이 쫓는구나
산이 흔드느냐
물이 흔드느냐
바람이 귓속 말로 내 안에 물어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