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의 순간이 영원하도록
정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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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12 05:21
저자 : 정세일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8
출판사 :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바람이 가져다 준 선물
비와 구름과 안개
꿈과
마음을 여닫는 소리
가만히 귀를 기울이면
마음도 움직임도 허물 수 있는
성터
견고한 소낙비 외침
그리움의 이야기를 탑처럼 쌓아봅니다
아침이슬이면
허물어지지 않는
가을의 빛남
당신이 기댈 수 있는 의자에
나뭇잎이 오면
멀리 바라보는
나무와 숲과 단풍잎
외로움과 슬픔과 아픔까지도
용납할 수 있는
당신의 뜰 앞에 놓을 수 있는
가을만의 설렘으로
바람이 부는 언덕에
가을만이 베어 낼 수 있는
고요함의 웅덩이를 찾아냅니다.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바람처럼 살며시 왔다가 가버리는
가을만의 옷깃
붉은색 하나만으로도
초승달의
단발머리 같은 옷을 입히고
갈대의 생각
아름다움의 의미
기다림의 순간이 영원하도록
천년의 평온함이
말을 타고 달려오는
하얀 꿈도
이제 바람이면 이산과 저 골짜기
붉은색의 허리로
당신의 발아래 가을의 존재를 알려옵니다 어느 때든지 그리움의 시간이면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바람이 가져다 준 선물
비와 구름과 안개
꿈과
마음을 여닫는 소리
가만히 귀를 기울이면
마음도 움직임도 허물 수 있는
성터
견고한 소낙비 외침
그리움의 이야기를 탑처럼 쌓아봅니다
아침이슬이면
허물어지지 않는
가을의 빛남
당신이 기댈 수 있는 의자에
나뭇잎이 오면
멀리 바라보는
나무와 숲과 단풍잎
외로움과 슬픔과 아픔까지도
용납할 수 있는
당신의 뜰 앞에 놓을 수 있는
가을만의 설렘으로
바람이 부는 언덕에
가을만이 베어 낼 수 있는
고요함의 웅덩이를 찾아냅니다.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바람처럼 살며시 왔다가 가버리는
가을만의 옷깃
붉은색 하나만으로도
초승달의
단발머리 같은 옷을 입히고
갈대의 생각
아름다움의 의미
기다림의 순간이 영원하도록
천년의 평온함이
말을 타고 달려오는
하얀 꿈도
이제 바람이면 이산과 저 골짜기
붉은색의 허리로
당신의 발아래 가을의 존재를 알려옵니다 어느 때든지 그리움의 시간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