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꽃의 숨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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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꽃의 숨결

김덕성 0 476
저자 : 김덕성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8. 6. 23.     출판사 :
밤꽃의 숨결 / 정심 김덕성



세월의 수례를 타고
잠시 머물다 떠나간 봄
벌써 신록으로 덮어 놓은 야산에
하얗게 밤꽃이 피더니
눈꽃이 폈네

시원하게 가슴 열며
생기를 더해주고
구수하게 밤꽃향내 풍겨오고
푸르름과 순백의 꽃이
어울리는 사랑

유월 훈풍이 불어오니
성큼 들어 선 여름
햇살이 밤나무 사이로 들어오는
밤꽃 밑에서
사랑의 속삭임과 함께
고운 숨결을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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