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빛의 셈을 하나 만들어 놓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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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의 셈을 하나 만들어 놓아도

정세일 0 271
저자 : 정세일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6     출판사 :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어머니의 가슴을 도려내는
기침 소리에
잠들지 못하고
꽃잎처럼 떨리는 아침의 시린
말 못하는 외침
달빛 시간
초승달의 위태로운 불빛
입으로 후 하면 불면
꺼질 듯한
그 안타까움의 시작
이슬비도 눈물이 많아지는
소낙비도 곁에
슬프디. 슬픈 초롱초롱한 눈으로
말없이 지켜보아야 하는
그 기다림이
이제 긴 아픔이 되어 마음은 아파옵니다 
어머니의 폐를 도려내는
날카로운 칼로
상처에 베인
여기 저기 흩어져 있는 생각들
기도하는 진실에 담아도
잠들지 못하고
혼자 깨어있는
지나온 천년이 하루처럼 애달프기만 합니다.
사랑하는 당신이여
강물의 출렁임
시냇물의 일어남을  가두어
별빛의 셈을 하나 만들어 놓아도
어머니의
마음에 고요함과 아늑함
그리고 숲속의 새들의 소리
별빛들의 저녁노을
먼 길을 돌아서
꽃이 되어야 하는
풍경 같은 그리움의 시간들
이제 무엇으로  심장의 그 뜨거움이
식어지지 않는
별들이 노래를 가지고
어머니의 아픔을 감싸야 하는지  지나온 천년은 꿈이 짧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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