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산 정방사
목필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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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4 09:48
저자 : 목필균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8
출판사 :
금수산 정방사
목필균
퇴계 선생님도 감탄했다는 아름다운 금수산에
의상대사 지팡이가 날아와 꽂혔다는 전설로
절벽과 절벽 사이에 아슬아슬 세워진 정방사
오를 때 아득했던 숨 차오름이
탁 트인 세상 내려다보면 스르르 녹아든다
원통보전 목조관음보살님 홀로 앉아
청풍호 물결 따라 순리대로 살다보면
살만한 놀이터가 이승인 것을
탐욕에 지친 육신 정좌하고
감로수에 목 축이며 쉬어 가라 이르고
맑은 풍경소리 허공을 흔드는 지장전
마애지장보살님 금빛 옷 입고
바위 결 따라 비스듬히 섰는데
왼손에는 육환장, 오른손에는 보주를 들고
누구인들 소원이 없을까 들여다본다
절에서 절하며 마음을 씻었으니
해우소에 근심 내려놓고 속세로 돌아가려하니
'청정한 마음 따라 즐거움이 따른다
그림자가 형상을 따르듯이 '
법구경 한 구절이 눈 아래 서 있다
정방사 : 충북 제천시 수산면 옥순봉로12길 165
목필균
퇴계 선생님도 감탄했다는 아름다운 금수산에
의상대사 지팡이가 날아와 꽂혔다는 전설로
절벽과 절벽 사이에 아슬아슬 세워진 정방사
오를 때 아득했던 숨 차오름이
탁 트인 세상 내려다보면 스르르 녹아든다
원통보전 목조관음보살님 홀로 앉아
청풍호 물결 따라 순리대로 살다보면
살만한 놀이터가 이승인 것을
탐욕에 지친 육신 정좌하고
감로수에 목 축이며 쉬어 가라 이르고
맑은 풍경소리 허공을 흔드는 지장전
마애지장보살님 금빛 옷 입고
바위 결 따라 비스듬히 섰는데
왼손에는 육환장, 오른손에는 보주를 들고
누구인들 소원이 없을까 들여다본다
절에서 절하며 마음을 씻었으니
해우소에 근심 내려놓고 속세로 돌아가려하니
'청정한 마음 따라 즐거움이 따른다
그림자가 형상을 따르듯이 '
법구경 한 구절이 눈 아래 서 있다
정방사 : 충북 제천시 수산면 옥순봉로12길 165